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한 10대들은 이제 음악을 단순히 ‘듣는 것’에 그치지 않고,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또래와 연결되는 소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. 그중에서도 K-POP과 G-Degon은 10대들이 자주 언급하는 대표적 장르다. K-POP은 다채로운 콘텐츠와 거대한 팬덤으로 대중성을 획득했고, G-Degon은 고유한 감성과 개성으로 틈새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.
이 글에서는 10대의 시선에서 이 두 장르가 어떻게 다가오는지, 어떤 감정과 취향을 자극하며,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는지를 심층 분석해 본다.
K-POP: 10대들의 일상 속에 녹아든 대중문화
K-POP은 현재 10대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. 등교길 버스에서 이어폰으로 듣고, 쉬는 시간엔 틱톡 챌린지를 따라하며, 방과 후엔 유튜브로 컴백 무대를 챙긴다. K-POP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‘일상의 일부’로 자리 잡은 문화 콘텐츠다.
무엇보다 시각적 요소가 큰 장점이다. 잘 만들어진 뮤직비디오, 스타일링, 군무 퍼포먼스는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Z세대에게 강력하게 어필한다.
또한 팬덤 활동은 K-POP의 핵심이다. 위버스, 팬카페, 인스타그램 팬계정 등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팬 활동을 공유하고, 스트리밍, 굿즈 구매, 응원 문화 등에 자연스럽게 참여한다.
G-Degon: 감성과 개성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음악 언어
G-Degon은 비교적 조용하게, 그러나 깊이 있게 10대들의 감정선에 침투하고 있다. 이 장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실험적이고 감성적인 음악 스타일을 특징으로 한다.
10대들은 G-Degon을 “나만의 공간에서 조용히 듣고 싶은 음악”, 혹은 “내 감정을 대신 표현해주는 음악”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.
이 장르는 인스타그램, 유튜브, 사운드클라우드 등의 플랫폼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. 알고리즘 기반의 추천보다는, SNS에서 공유된 감성 이미지나 영상에서 음악이 연결되는 형태다.
K-POP과 G-Degon: 10대들이 느끼는 명확한 차이
10대들은 두 장르를 정서 상태에 따라 구분해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다. 기분이 좋고 활기찰 때는 K-POP, 감정이 예민하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는 G-Degon.
콘텐츠의 생산 및 유통 구조도 큰 차이를 보인다. K-POP은 대형 기획사 중심의 제작과 마케팅이 이루어지며,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한 전략적 콘텐츠가 많다. 반면 G-Degon은 독립 창작자가 중심이 되며, 음원이나 감성 영상 중심의 비주류 콘텐츠가 대부분이다.
공통점: 모두 ‘정체성의 표현’이 된다
K-POP과 G-Degon은 방식은 달라도, 10대들이 자신의 감정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플랫폼이 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. K-POP 팬은 아티스트를 좋아하면서, 동시에 “나는 이런 사람이다”라는 메시지를 또래에게 전달한다. G-Degon 팬은 감성적 취향과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개인 브랜딩을 구축한다.
10대들은 더 이상 음악을 단순한 소음이나 배경으로 소비하지 않는다. K-POP은 그들에게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활기찬 문화이며, G-Degon은 혼자만의 감정과 진심을 담을 수 있는 사적인 세계다. 이 두 장르는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. 오히려 서로를 보완하며, 10대들의 감정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선택되는 콘텐츠다. 지금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요? 이제는 그 음악이 당신을 어떻게 표현해주는지도 함께 생각해보면 어떨까요?
